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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에 배려한 대책을 “시코쿠”에서 배우다
~일본에서 펼쳐지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실시 사례~

뉴스
18 3월, 2024

최근 지속가능성을 의미하는 “서스테이너빌리티”와 그 목표달성을 위한 지침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고 교육 현장에서도 “서스테이너블 교육”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스테이너블 교육은 영어로 ESD(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라고 불리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교육”을 의미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자신의 일로 받아들여야 할 테마로써 일본에서도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교육여행에서도 실시할 수 있는 서스테이너블 교육 프로그램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시코쿠는 헨로(시코쿠의 사찰 88곳을 돌아보는 수행) 객을 받아들이기 위해 잘 대접하는 문화가 살아 있습니다. 또한, 깊은 산속에 있는 계곡 “이야케이”를 비롯해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여 있고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등의 예술 이벤트도 인기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Lonely Planet (론리 플래닛)”은 “2022년에 방문해야 할 여행지”의 지역부분에서 시코쿠를 6위로 선출했습니다. 매력 있는 여행지로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시코쿠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감소와 고령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계승하는 데 큰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지자체와 기업이 지속적인 지역 만들기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시코쿠에서도 지자체와 기업, 여행사가 협조하여 교육여행을 조성하는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시코쿠 여행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알려지지 않은 시코쿠의 매력을 발굴하여 그 매력을 후세에도 남기고 싶다 – 그런 발상에서 SDGs 달성을 위해 2개의 프로그램이 기획되었습니다. 에히메현 니이하마시의 “벳시 구리광산 견학 플랜”과 도쿠시마현 가미카쓰정의 “제로 웨이스트 선언을 소재로 한 학습 플랜”을 소개합니다.

프로그램①:구리광산 견학과 SDGs세미나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의 역사를 배우다

에히메현 니이하마시에서 2022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플랜이 “스미토모 그룹 SDGs 세미나 & 벳시 구리광산 견학 플랜”입니다. (대상: 학생단체 한정)

일본 3대 구리광산으로 손꼽히는 벳시 구리광산은 에도시대 초기에 발굴이 시작됐으며 메이지시대 이후에는 급속하게 근대화를 이룩하고 지역뿐만 아니라 일본 전체의 경제발전에 공헌했습니다. 동시에 발생한 매연 문제에 관해서 대책을 강구해 식림사업을 추진하는 등, 당시의 “지속가능한 대처”는 현지에서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벳시 구리광산은 1973년에 폐광되었습니다만, 개발부터 스미토모 그룹이 일관되게 운영해 왔기 때문에 귀중한 역사적 자료가 남겨져 있으며 관광용 갱도와 기념관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스미토모 그룹 SDGs 세미나 & 벳시 구리광산 견학 플랜”에서는 관광용 갱도인 “마인토피아 벳시”를 자원봉사 가이드와 함께 견학한 후, 스미토모 그룹 사원에 의한 SDGs세미나를 청강하게 됩니다. 투어 소요시간은 불과 2시간 정도이지만 거대모형이나 영상으로 재현된 갱도를 걸으면서 기업이 환경문제에 대처해 온 역사를 배우는 것은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사회 모습을 생각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관광용 갱도를 자원봉사 가이드와 함께 견학

프로그램②:”제로 웨이스트 선언”으로 화제가 된 마을에서 SDGs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

도쿠시마현 가미카쓰정은 2003년, 일본의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배출 제로) 선언”을 내놓았습니다.

가미카쓰정에서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가 없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각 가정에서 비료화하고 그 밖의 쓰레기는 자원으로서 재활용되도록 주민들이 스스로 “쓰레기 스테이션”으로 가져갑니다. 재활용 쓰레기는 용도에 따라 45종류 이상으로 분별되어 다시 사용되기 때문에 가미카쓰정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80%를 넘고 있습니다.

“쓰레기 스테이션”이 있는 “가미카쓰정 제로 웨이스트 센터”에는 “학습센터 & 교류홀”, 필요 없어진 아동복 등의 물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가게 “구루쿠루 숍”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건축자재 등의 폐자재를 활용해서 지어진 숙박체험시설 “HOTEL WHY”도 병설되어 있어 “제로 웨이스트”의 발신기지로서 전세계에서 많은 시찰단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스테이션”을 병설한 복합시설 ”가미카쓰정 제로 웨이스트 센터”

가미카쓰정의 지속가능한 시도를 배울 수 있는 플랜으로 “SDGs를 미래도시에서 배우다 <과소화마을에서 지속가능한 마을로>” 플랜이 있습니다. 가미카쓰정과, 기업가 육성 및 지방활성화를 맡고 있는 일반사단법인, 대형 여행사의 3개 조직이 연계하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플랜은 3종류가 있으며, 모든 플랜이 “제로 웨이스트 센터”를 방문하게 됩니다. 쓰레기 소각, 매립량 삭감, 재활용률 제고를 시도해 온 경위에 대해 보드를 사용한 해설과 영상으로 배우게 됩니다. 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배려하여 쓰레기 분별 구역(“쓰레기 스테이션”)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것 또한 주민 위주의 대응을 상징하는 일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랜에는 견학 전과 견학 후의 학습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기업가 육성 및 지방활성화를 맡고 있는 일반사단법인의 전임강사를 비롯, SDGs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하는 이 선진지역의 관계자들과 이야기하거나 가미카쓰정에서 배운 것에 관해 의견교환을 하는 등, 학생들이 견학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넓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과소화마을의 “지속가능한 지역 만들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시코쿠의 지자체나 기업이 실시해 왔던 지속가능한 지역 만들기의 시도 중에서도 고령자가 활약한 성공사례로 유명한 것이 가미카쓰정의 “잎사귀 비지니스”입니다. 료테이(고급 일식점) 등지에서 요리에 화려함을 더하는 “장식”으로 쓰는 잎사귀(와사비, 단풍 등)을 산이나 밭에서 재배하여 출하하는 사업으로 1986년에 시작되었습니다. 고도 700미터 이상의 산간지역에 자리한 가미카쓰정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행중인 지자체이지만 “잎사귀 비지니스”로 매년 1,000만엔을 버는 노인이 화제가 되어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플랜들 중에는 “잎사귀 비지니스”의 시찰이나 마을 중심부에 있는 쓰키가타니 온천의 에코호텔 견학, “제로 웨이스트 센터”에서 하는 제작 체험, 지역 만들기의 계승자와의 대화 등, 참가자가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과소화마을이면서 고령자가 활기넘치게 일하고 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사회를 목표로 폐자재도 훌륭한 디자인으로 재사용하는 가미카쓰정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례에 대한 문의처
주식회사JTB 자재상품사업부 서일본자재판매부 자재기획 제3과
Email : west_sensha_danki@jt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