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다한 가전제품의 ‘그 이후’를 통해 미래를 생각하다 ― 리사이클 공장에서 배우는 자원순환 견학 투어
수명을 다한 냉장고와 TV는 그 이후 어디로 갈까요? 우리의 일상을 지탱하는 가전제품은 제 역할을 마친 뒤에도 다시 소중한 자원으로 재탄생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됩니다. 이러한 자원순환형 사회의 구조를 직접 보고 배우며 이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효고현 가토시에 있는 파나소닉 에코 테크놀로지 센터(PETEC)입니다.
사방이 논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에 자리한 PETEC은 일본에서 「특정가정용기기재상품화법(가전제품 재활용법)」이 시행된 2001년에 가동을 시작한 리사이클링 플랜트입니다. PETEC이 내세우는 콘셉트는 ‘제품에서 제품으로’입니다. 수명을 다한 가전제품에서 ‘자원’이라는 이름의 보물을 찾아낸다는 ‘보물찾기’를 모토로, 회수한 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일본의 가전제품 재활용 시스템을 배워보다.
PETEC은 설립 당시부터 견학 프로그램 운영을 고려해 설계된 공장입니다. 공장 내부에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견학객 전용 관람 통로가 마련되어 있어 가전제품 재활용의 전 과정을 안전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견학 투어는 공장 직원의 강의로 시작됩니다. 공장 내부를 둘러보기 전에 먼저 일본의 가전제품 재활용 제도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가전제품 재활용 제도가 도입된 사회적 배경을 비롯해 소비자와 판매업체, 제조업체, 행정기관이 협력해 재활용을 뒷받침하는 구조, 그리고 지금까지의 재활용 성과 등을 소개하며 가전제품 재활용의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전시 공간에서는 가전제품의 내부 구조를 살펴보고, 제품에 사용된 다양한 소재를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에는 어떤 금속이 사용될까?’, ‘세탁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와 같은 구체적인 설명을 들으며 가전제품이 다양한 소재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가전제품 속에 남아 있는 귀금속 등 유용한 자원을 하나의 광산에 비유한 ‘도시광산’이라는 개념도 배울 수 있습니다. 회수된 자원을 재활용하면 새로운 천연자원을 채굴해야 할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가전제품의 구조와 소재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가전제품이 어떻게 분해되고 분류되어 자원으로 다시 활용되는지’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어지는 공장 견학도 한층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전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을 눈앞에서 만나다.
이제 본격적인 공장 견학이 시작됩니다.
견학 통로에서는 가전제품의 종류와 구조에 따라 구분된 작업 라인에서 작업자들이 실제로 분해 작업을 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TV의 뒷면 커버를 분리해 기판을 꺼내는 작업이나 세탁기 내부 부품을 능숙하게 분리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공장 직원의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폐가전제품이 차례차례 새로운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견학 통로에는 모니터도 설치되어 있어 세밀한 작업까지 쉽게 볼 수 있도록 배려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가전제품의 내부 구조를 직접 살펴보며,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수작업으로 분해를 마친 가전제품은 거대한 파쇄기로 옮겨집니다. 이곳부터는 사람의 손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자원을 선별하는 공정이 이어집니다.
시연 장비로 자원 선별의 구조를 배우다.
파쇄된 가전제품은 어떻게 철과 구리, 알루미늄, 플라스틱으로 분리될까요? PETEC에서는 이러한 선별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연 장비를 활용한 자원 선별 시연을 진행합니다.
바람의 힘으로 가벼운 소재와 무거운 소재를 분리하는 장치, 자석의 힘으로 철을 회수하는 장치, 적외선을 이용해 플라스틱을 선별하는 장치 등 실제 공정에 사용되는 기술을 소형 모델로 재현합니다. 시연 장비를 통해 자원 선별의 원리를 이해한 뒤 공장을 둘러보면, ‘아, 저 기계가 방금 본 시연 장비와 같은 역할을 하는구나.’ 하고 재활용 공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시와 공장 견학을 함께 체험하며 복잡한 재활용 과정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이 투어의 매력입니다.
가전제품을 만드는 기업이기에 가능한 재활용
PETEC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전제품을 ‘만드는’ 제조사인 파나소닉이 사용 후의 ‘재활용’까지 일관된 체계로 수행한다는 점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가 사용 후 분해와 자원 회수까지 직접 담당하기 때문에, ‘어떤 소재를 사용해야 재활용 후 다시 활용하기 쉬운지’, ‘어떤 구조로 설계해야 부품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지’와 같은 관점을 다음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PETEC이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플라스틱 재활용입니다. 회수한 플라스틱 소재를 새로운 가전제품에 재사용하는 ‘수평(클로즈드 루프) 재활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폐가전제품에서 플라스틱을 꼼꼼히 회수해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일본 가전제품 재활용의 대표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금속뿐만 아니라 플라스틱까지 다시 새로운 제품 생산에 활용한다는 점. 여기에는 소재를 회수해 가능한 한 제조 공정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고자 하는 제조사만의 재활용을 위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폐기 후’를 아는 것이 미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PETEC은 재활용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공장 견학 투어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자원순환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PETEC은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 아닙니다. 폐가전제품을 다시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다음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자원순환의 현장입니다. 공장을 직접 방문하면 자원순환형 사회를 뒷받침하는 기술과 시스템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자원의 연관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됩니다. 수명을 다한 가전제품의 ‘그 이후’를 아는 것은 미래 사회를 생각하는 첫걸음이 됩니다.
- ■견학일
화・수・목・금(공휴일、골든위크、오봉(お盆) 연휴、연말연시 제외)
공식 사이트에서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panasonic.co.jp/eco/petec/entry/(일본어전용) - ■견학시간
10:00-11:30, 13:30-15:00 - ■소요시간
90분 - ■수용 인원 및 대응 언어
최대 약60명
10명씩 한 조로 나누어 견학.
안내는 일본어로 진행되므로, 각 조별로 통역사를 배치해야 합니다.
(예: 60명 단체의 경우 통역사 6명 필요)
영어 및 중국어 코스도 가능합니다. 다만, 두 코스 모두 통역사의 동행이 필요합니다. - ■예약 안내
사전 예약 필수(견학일 1주일 전까지 예약 완료)
아래 방법 중 하나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1. 여행사를 통해 전화(일본어)로 신청 TEL: +81-795-42-8570
2. 여행사를 통해 이메일(일본어 또는 영어)로 신청
petec_visit_desk@ml.jp.panasonic.com
3. 공식 웹사이트 예약 페이지를 통해 신청
https://panasonic.co.jp/eco/petec/entry/ (일본어 전용) - ■교통편
대중교통으로는 방문이 어려우므로 전용 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장 이용은 사전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웹사이트
영어: https://panasonic.net/eco/pete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