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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속에서 ICT를 활용한 음식교육의 추진

뉴스
02 12월, 2021

일본에서는 많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급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가정환경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급식을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도쿄도의 옆에 위치한 지바현의 아사히시에서는 풍요로운 인간성을 기르기 위해 학교급식을 활용한 음식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급식에 대해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학생들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기존의 지도 방식을 대신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음식교육을 추진했습니다.

ICT를 활용한 실천 수업

동영상을 이용한 실천 수업의 풍경
동영상을 이용한 실천 수업의 풍경

아사히 시립 히가타 초등학교에서는 담임선생님이 출연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급식을 먹는 모습을 학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 분의 선생님이 급식을 먹는 모습을 촬영합니다. 한 분은 잘 씹어서 먹고, 다른 한 분은 별로 씹지 않고 먹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동영상을 보게 한 다음 잘 씹어서 먹는 편이 좋은 이유를 생각하도록 합니다. 그리고는 잘 씹어서 먹으면 ‘맛을 알 수 있다’, ‘소화가 잘 된다’ 그리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등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출연한 동영상이라 학생들도 관심을 갖고 수업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실제로 작은 주먹밥을 시식하게 합니다. 잘 씹는 행동에 따라 입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체험하게 합니다. 이를 통해 잘 씹어서 먹으면 음식과 타액이 섞여 맛을 실감할 수 있고, 소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이해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푸딩과 오징어를 씹었을 때 뺨이나 관자놀이의 온도 차이를 서모그래피 영상으로 보여 주면서 혈류가 좋아짐에 따라 기억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물 투영기를 사용해 시대에 따른 음식물 씹기 횟수의 변천에 대해 설명해 주었습니다. 현대에는 씹는 횟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ICT를 활용한 급식 지도

매년 아사히시는 초등학교 전 클래스에 대해 영양교사가 급식 방문을 실시해 왔습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급식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급식 지도 자료 동영상을 만들어 그 DVD를 시내의 모든 초등학교에 배포했습니다.

학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오리지널 캐릭터 인형을 등장시켜 함께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제작했습니다. 향토 산업에 애착을 가져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사히시가 전국 유수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돼지를 캐릭터로 정했습니다.

동영상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급식 당번이 주의해야 할 점 ~안전하게 먹기 위한 준비~
  • 식사 매너 ~기분 좋은 식사를 위하여~
  • 깨끗하게 치우자 ~규칙을 지키고 순서에 따라~
  • 급식 식단은 어떻게 정하고 있을까요?
  • 급식 재료는 어디서 만들고 있을까요?
  • 지바현에는 어떤 농산물이 있을까요?
  • 향토요리란 무엇일까요?

급식 지도 자료 동영상의 한 장면

급식 지도 자료 동영상의 한 장면
급식 지도 자료 동영상의 한 장면

추진 결과

이러한 교육을 추진한 결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식사 때 더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CT를 활용한 실천 수업 이후의 설문조사에서는 ‘학교 급식을 좋아한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100%나 되었고, ‘일주일에 3~4회 이상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라고 대답한 학생도 78%나 되었습니다.
또한 자료 동영상을 활용한 급식 지도 이후의 설문조사에서는 ‘급식 동영상이 좋았다’가 87%, ‘또 보고 싶다’가 89%로, 많은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대답했습니다.

아사히시는 앞으로도 코로나 사태에 대응한 음식교육을 더 깊이 연구하여 학교급식을 즐기는 어린이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